이제 코스피는 아무도 막을 사람이 없는듯 보입니다... 대단하네요. 물론 아직 시장엔 더 많은 돈이 돌고 있습니다. 갈 길이 한참 멀다는 뜻도 되겠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매수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은 주린이들을 위한 주식 용어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유상증자에 대해서 설명해 보려고 하는데요. 유상증자는 주식을 하면 굉장히 자주 듣게 되는 용어입니다. 주식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셨거나 어느정도 진행 중이지만 유상증자를 아직 완벽하게 이해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포스팅! 그리고 유상증자 후 매매 꿀팁까지!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굉장히 자주 나오는 이슈인 유상증자 이슈. 가장 최근에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가 이루어졌죠. 위에 기사제목이 '유상증자도 호재로 만드는 비결' 입니다. 이말은 곧 유상증자는 대체적으로 악재인 뉴스지만 한화솔루션은 호재로 바꾸었다는 말이 되는겁니다. 유상증자의 말 자체를 간단히 풀어보겠습니다.
유상증자 = 돈을 위해 주식수를 늘린다.
기업에서 " 우리가 돈이 필요해서 그런데 발행된 주식 수를 늘려서 비상금 좀 타갈께요 " 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말입니다. 주식은 발행된 개수가 정해져 있는데 이걸 늘려버리면? 당연히 주가는 하락하게 되겠죠.
한마디로 주주들에게는 상당히 짜증나는 악재인 것이죠. 물론 유상증자는 모두 악재인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 돈이 미래를 위한 확실하고 체계적이고 투명한 투자라고 밝혀진채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결국 주가는 다시 오르게 됩니다. 단적으로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급락 출발했다가 결국 장 막판에 복귀하는 상황이 발생했었죠. 하지만 재무제표도 좋지 않고 평소에도 말이 많았던 기업이 유상증자를 한다? 주가는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떨어지게 됩니다.
유상증자에는 세가지의 새로운 주식 배정 방식이 있습니다.
1. 주주배정증자 2. 제3자배정증자 3. 일반공모증자.
1. 주주배정증자는 원래 가지고 있던 주주들에게 ' 새로 발행된 저렴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권' 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신주인수권' 이라고 하는데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대부분 가격이 현 주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물론 그보다 더 저렴할 때 구매한 주주들은 신주인수권을 인수하지 않겠죠)
2. 기업이 명시한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신주를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이건 보통 재무제표가 튼튼하고 대기업인 경우에는 호재로 인식되어 주가가 상승합니다. 이 회사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났다고 보통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무제표 박살난 개잡주가 이걸 한다면? 나이아가라 직행입니다.
3. 일반공모증자는 기준 주가보다 30% 이상이 할인된 가격으로 청약 공모를 받는 방식입니다. 아파트 청약, 새로운 상장 주식 청약처럼 좋은 기업일 수록 경쟁률도 상당히 쎕니다. 이 경우는 원래는 악재였지만 현재의 코스피의 광기를 고려했을때 좋은 기업이라면 무조건적으로 호재라고 봅니다. 하지만 재무제표 박살난 개잡주가 이걸 한다면? 나이아가라 직행입니다.
만약 그 회사가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유상증자로 얻게 된 돈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 잘 살펴보십시오. 확실하고 체계적인 투자 계획이 있다면 현재의 상승장에서는 무조건적인 호재이기 때문에 떨어졌을 때 분할매수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느정도 깔끔하게 이해가 되셨나요?? 신주인수권 매매 방법과 권리락, 청약날짜, 가격선정기준 등 더 어렵고 체계적인 유상증자 관련 포스팅은 차차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유상증자의 의미와 방식 3가지에 대해서만 알아봤습니다. 유상증자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결국 이걸로 여러분들이 느끼게 되는건 어떤 점인가요?
그렇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점도 바로 그것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체험하기 싫으신 분들은 재무제표가 건전하고 튼튼한 기업 위주로 매매 하시면 됩니다. 뭐하는 기업인지도 모르는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가 뜨고 있는 개잡주를 매매하다 물리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물렸는데 유상증자까지 때린다? 이건 진짜 나이아가라가 아니고 별똥별급 하락을 보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어떤 종목을 거래할때 , 심지어 내가 주린이라면 이 기업의 재무제표와 뭘 하는 기업인지는 무조건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영업이익이 계속 적자에다가 부채비율은 매년 200%가 넘는 기업인데도 보지 않고 그냥 아는 사람이 좋다고 해서 산 순간 계좌에는 블루웨이브 뜹니다.
주린이들의 성투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